세계앵커: 권재홍, 김주하

오사마 빈 라덴은 누구?[유상하]

입력 | 2001-09-12   수정 | 2001-09-1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빈·라덴'은 누구? ]

● 앵커: 얼굴 없는 테러리스트와 보이지 않는 전쟁 아닌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이번 사태의 배후 인물로 아까도 잠깐 언급이 됐었습니다마는 빈 라덴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미국의 적임을 자칭하는 인물로 자신에 대한 궐석재판 하루 전에 이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유상하 기자입니다.

● 기자: 마르고 연약해 보이는 사우디아라비아 태생의 억만장자.

그러나 미국이 500만 달러의 현상금까지 걸었던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영웅.

테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두 가지 모습입니다.

빈 라덴은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동부 산간지방에 은신하면서 위성전화와 암호화된 E-mail을 통해 무장조직 알카에다를 이끌고 있습니다.

● 홍순남(외국어대 아랍어과 교수): 이슬람 과격 테러조직들에게는 자금지원과 훈련 캠프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와 같은 그런 사람입니다.

● 기자: CIA는 이슬람 십자군을 자처하는 알카에다가 풍부한 자금에 정예조직을 갖추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에 설치한 최소 12개의 캠프에서 수천 명의 전사를 양성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 98년 미 대사관 미국 정부에 의해 기소된 폭탄테러 바로 오늘이 테러 혐의에 대한 궐석재판이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빈 라덴은 올해 들어서도 공공연하게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 오사마 빈 라덴(최근 연설): 팔레스타인 형제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박살내기 위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 기자: 이에 따라 미국은 지난 6월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델타를 발령했고 걸프주둔 미국에 최고 경계령인 전 세계 주의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빈 라덴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는 탈레반 정부는 이번 사건과 그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지만 사건 발생 만 하루가 다 되는 지금까지 빈 라덴은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상하입니다.

(유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