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병관 전회장 방상훈 사장 보석 요청[김대경]
입력 | 2001-09-24 수정 | 200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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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석 허가해달라" ]
● 앵커: 신문 사주들이 구속된 지 한 달여 만인 오늘 신문 사주들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오늘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김병관 동아일보 전 명예회장이 피고인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김대경 기자입니다.
● 기자: 김병관 동아일보 전 명예회장이 오늘 오후 구속 한 달여 만에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호송버스에서 내렸습니다.
● 인터뷰: 수감 생활 어떤가요?
건강은 괜찮으세요?
● 기자: 이어서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도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법원 구치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불구속 상태로 법정에 나온 김병건 전 동아일보 부사장은 표정이 어두웠습니다.
오후 2시 방상훈 사장이 법정에 들어와 피고인석에 앉았습니다.
방 사장은 세무조사 전부터 신문 논조에 대해 정부의 강한 불만과 부당한 요구가 있었고, 모든 어려움을 감수하겠다고 말해 이번 세무조사와 검찰 수사가 언론 탄압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같은 시각 김병관 전 명예회장도 다른 법정에서 검찰의 직접 신문을 받았습니다.
김 전 회장은 그러나 법인세 포탈혐의는 실무자가 한 일이라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대답한 뒤 가슴이 뛰고 몸이 안 좋다고 말해 25분 만에 재판이 끝났습니다.
오늘 재판에서 피고인과 변호인들은 모두 진술을 통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며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보석을 허용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함께 구속된 조희준 국민일보 전 회장과 불구속 기소된 세 개 신문사 사주 등에 대한 재판은 이번 주 금요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김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