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찰 총경 이용호 주식 8천만원 투자 매입[박승진]

입력 | 2001-09-26   수정 | 200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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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천만원 투자 ]

● 앵커: G&G 그룹 이용호 회장 로비의혹 사건에 경찰이 개입한 단서가 잡혔습니다.

이용호 씨를 비호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경찰청의 한 총경급 간부가 이 회장 소유 회사주식에 투자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박승진 기자입니다.

● 기자: G&G그룹 이용호 회장을 비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경찰청 허남석 정보1과장이 지난 2월에 이 회장 소유 회사주식에 8000만 원을 투자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 김후광(경찰청 감찰과장): 아파트 매매대금 중에서 여유자금으로 갖고 있었던 돈입니다.

● 기자: 이에 앞서 작년 8월쯤 허 과장은 사촌동생인 옥석 씨의 소개로 이용호 씨를 만나 점심식사를 같이 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허 과장은 지난 5월 이용호 씨의 주가조작설이 유포되자 사촌동생의 부탁을 받고 수사를 의뢰하면서 영등포경찰서 김 모 수사과장과 G&G 그룹 임원들과의 면담을 주선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허 과장은 그 동안 이런 사실을 부인해 왔습니다.

● 허남석(서울경찰청 정보1과장): 사실 저는 기억을 못했었어요.

지금 항간에 하는 일반적인 얘기와는 전혀 다른 부분이죠.

● 기자: 경찰청의 감찰조사 결과 허 과장이 대검찰청에서 1차 조사를 받고 나온 동생 옥석 씨에게 대검에 파견돼 있던 최희성 경사를 소개해 준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옥석 씨는 최 경사에게 5000만 원을 건넸고 이 때문에 두 사람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옥석 씨는 당시 G&G 그룹 관계 회사에 이사로 재직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이용호 씨 구명을 위해 사촌형을 창구로 검찰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허 과장이 동생 옥석 씨로부터 400만 원을 받는 등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아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국감장에서 여야 의원들은 허 과장을 출석시키라고 요구했지만 경찰은 허 과장이 오늘 새벽 감찰조사를 받은 이후 잠적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승진입니다.

(박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