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
머리 염색할때 모발 피부 등 부작용 조심[김소영]
입력 | 2001-10-23 수정 | 200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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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염색할때 모발 피부 등 부작용 조심]
● 앵커: 요즘 염색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염색이 유행하는 만큼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으로 인해서 고생하는 사람도 늘 고 있습니다.
조심해야 할 점들을 김소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대학생 이 모 양은 두 달 전 미용실에서 밝은 갈색으로 머리염색을 했다가 머리카락이 심하게 상했습니다.
모 발이 가늘어지고 빗질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 이모양: 염색한 이후부터 머리카락이 끊어지고 푸석푸석해 지더라구요.
● 기자: 염색한 후 두피에서부터 목까지 빨간 반점이 번지고 진물이 나는 피부염을 얻어 고생한 사람도 있습니다.
● 양모씨: 고생은 이루 말할 수가 없죠.
보통이 아니죠.
얼굴이 두꺼비 같았다니까요.
전체가 다.
● 기자: 염색은 머리카락의 멜라닌 색소를 벗겨내고 다른 색소를 입히는 것이기 때문에 색깔을 좋게 한다며 염색시간 을 30분 이상 끌면 오히려 머리카락 손상을 가져옵니다.
반대로 염색시간을 단축한다며 열기구를 사용할 때에 는 머리카락이 녹거나 심하면 두피에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또 염색약의 색소성분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 키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미리 피부테스트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홍은정(소비자보호원 연구원):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화제와 염모제를 혼합하셔서 피부에 바르신 후 48시간 동안 아무 이상이 없으 시면 바로 염색을 하시면 됩니다.
● 함익병(이지함 피부과 원장): 인터뷰: 너무 지나치게 자주 하는 건 좋지 않구요.
염색이나 퍼머를 동시에 하게 되면 모발 손상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 기자: 소비자보호원은 염색할 때에는 약이 가급적 두피에 묻지 않도록 조심하되 한 번 할 때마다 두 달 이상의 기간 을 둘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소영입니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