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인 단속카메라 감지기 업자 활개[박광운]
입력 | 2001-11-11 수정 | 200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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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지기 업자 활개]
● 앵커: 이렇게 카메라 숫자가 늘어난 만큼은 아니지만 과속 단속은 실제 대폭 강화됐습니다.
과속하고 싶은 운전자들은 단속을 피할 수 있다는 감지장비들을 사는데 돈을 씁니다.
이런 장비가 효과가 있는지 박광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도로 한편에 세워진 승합차에서 무인 단속카메라의 위치를 알려주는 감지장치를 팔고 있습니다.
방송에 보도된 비디오까지 틀어주며 제품 선전에 열을 올립니다.
● 인터뷰: 이 제품(선전)을 기자들이 다 해서 나왔다.
● 기자: 감지기를 달고 무인카메라가 설치된 지역에 다가가자 1km 전방에서부터 경보가 울립니다.
무인카메라 주변에 업자들이 불법으로 설치한 발신 장치에서 전파를 쏘아주면 경보가 울리도록 만든 제품입니다.
● 인터뷰: 수시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발신 장치를)묻어놓는 사람들이 있다.
전담반이 계속 묻어 놓는다.
● 기자: 전파탐지기로 무인카메라 주변을 훑어보자 비닐로 싸여진 전파송신기가 발견됩니다.
● 고민영 (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 풀이라던지 나무, 이런데 전봇대 속 이런데다 숨겨놓는 거죠.
● 기자: 이 같은 감지의 장치도 단속 위치가 수시로 바뀌는 이동식 무인카메라에는 속수무책입니다.
● 박수일 (경기지방경찰청): 불법 감지기가 레이저를 감지하게 되면 이미 그 차량은 이동 단속 장비에 단속된 후에…
● 기자: 경찰이 무인카메라 주변에 설치된 불법 전파송신기를 찾아 제거하기 때문에 감지 장치만 믿고 과속을 하다가는 단속은 물론 대형사고도 피할 수 없습니다.
MBC 뉴스 박광운입니다.
(박광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