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난곡동 달동네에 고마운 연탄 선물[김혜성]

입력 | 2001-11-23   수정 | 200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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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난곡동 달동네에 고마운 연탄 선물]

앵커: 아직도 어려운 서민들에게 연탄은 겨울을 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입니다.

서울의 달동네 난곡마을 주민들이 오늘 고마운 연탄선물을 받았습니다.

김혜성 기자입니다.

● 기자: 내년부터 시작될 재개발 때문에 이웃들이 하나둘씩 떠나가 더욱 황량하게 느껴지는 신림동 난곡마을입니다.

언덕길을 양손에 연탄을 든 채 올라가는 젊은이들은 숨이 턱에 찹니다.

하지만 연탄으로 겨울을 나야 하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힘을 냅니다.

●김선일: 저희 아직 젊은 친구들이 훈훈한 정이 있다는 것을 같이 노인들과 함께 나누고 그런 의미에서 하고 있습니다.

● 기자: 오늘 난곡에서는 무의탁노인 등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이 독지가들의 후원으로 연탄 50장씩을 받았습니다.

연탄불로 겨울추위를 견뎌야 하는 김기남 할아버지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선물입니다.

●김기남: 다만 (연탄) 한 장이라도 물 한 모금이라도 보태주는 게 어딥니까?

감사할 따름이죠.

● 기자: 이처럼 서울에서만 1만 8,000가구 이상이 아직도 난방을 위해 연탄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난곡마을에서도 전체의 20%가 넘는 130가구가 연탄을 때고 있습니다.

재개발로 난곡에서 마지막 겨울을 보내게 될 영세주민들에게 오늘 연탄선물은 고마움 이상이었습니다.

MBC뉴스 김혜성입니다.

(김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