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중국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 허용[정경수]
입력 | 2001-11-24 수정 | 200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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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 허용]
● 앵커: 중국이 내년 부로 국민들이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쉬워져서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 관광객이 크게 늘 전망입니다.
베이징 정경수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중국 정부는 WTO 가입에 때맞춰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인들은 내년부터 외국의 초청장 없이도 해외여행이 가능해졌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도 손쉽게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개인여권 발급제도를 대폭 간소화했습니다.
● 베이징 시민: 지금까지는 돈이 있어도 해외 여행이 무척 힘들었다.
여권 받기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 특파원: 이 같은 자유화 조치가 소득증대에 따라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해외여행 수요를 자극해 해외여행 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 베이징 시민: 이제부터는 많은 나라를 가볼 생각이다.
그만한 돈도 갖고 있다.
● 특파원: 갖가지 규제 속에서도 작년 한 해 동안 1,000만 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나라 밖을 여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순수 관광객만 250만을 넘었습니다.
규제가 거의 모두 풀리는 내년에는 해외여행객이 작년의 1.5배인 1,5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베이징 시민: 특히 한국에 가보고 싶다.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기도 하고 돈도 그렇게 많이 들지 않고…
● 특파원: 게다가 한류열풍과 월드컵 축구 특수까지 겹치는 내년에는 중국인들의 한국행이 러시를 이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중국 팀이 한국에서 경기 할 경우 이 경기를 보기 위해서만 6만 명의 중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대거 몰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정경수입니다.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