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탈레반 지도자 오마르 라덴 아직도 행방 묘연[김효엽]

입력 | 2001-12-09   수정 | 200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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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행방 묘연]

● 앵커: 아프가니스탄 소식입니다.

미군과 반탈레반군은 오사마 빈 라덴이 숨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산악지대 요새를 서서히 장악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라덴이 정확하게 어디에 숨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감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효엽 기자입니다.

● 기자: 토라보라 요새에는 오늘도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솟았습니다.

B-52 폭격기의 융단폭격은 매시간 이어졌습니다.

지상에서는 3000여 명의 반 탈레반군이 요새의 지휘센터로 보이는 동굴 2개를 장악했습니다.

반군들은 하루 이틀이면 라덴을 체포할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하고 있지만 그의 행방은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2, 3일 전에 이미 가족들을 데리고 떠났다는 소문만 들릴 뿐 결정적인 행적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폭격에 엉뚱한 피해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근 지역의 주민들입니다.

전쟁이 끝났다며 난민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정작 이 동네 사람들은 거꾸로 피난을 가고 있습니다.

● 주민: 라덴은 우리 동네에 없다는데 왜 자꾸 이곳을 폭격하나?

● 기자: 어제 칸다하르에서 종적을 감춘 탈레반 지도자 오마르의 소식도 더 이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군은 오마르가 칸다하르를 빠져나갔다는 보고와 아직 포위돼 있다는 보고가 동시에 올라오고 있다며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항복했지만 정작 미국이 원하는 두 사람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효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