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아 카니발2 등 국산 레저용 차량 충돌 시험[서민수]
입력 | 2001-12-10 수정 | 200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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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합격점]
● 앵커: 국산 레저용 차량의 충돌시험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대체적으로 안전도가 높게 나왔지만 일부 차종은 조수석의 안전도가 낮게 나왔습니다.
서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시속 56km로 레저용 차량이 벽체를 정면으로 들이받습니다.
차 앞부분이 종잇장처럼 찢어지며 운전석의 에어백이 작동했지만 시험용 마네킹 더미의 충격은 작지 않아 보입니다.
건설교통부가 실시한 레저용 차량 충돌 테스트 결과 6개 차종 중 운전석은 기아 카니발 2가 최고 안전등급인 별 5개, 나머지 차량도 별 4개로 양호한 등급을 받았습니다.
에어백이 없는 조수석에서는 일부 차종의 안전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대우 레조가 별 2개, 현대 트라제 XG가 3개를 받았습니다.
모두 판매 허용 기준에는 들지만 별 2개는 갈비뼈가 3개 이상 부러지는 중상을 입을 확률이 40% 정도로 개선이 요구되는 수준입니다.
● 김규현(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 박사): 대우 레조의 같은 경우에는 조수석에 별 2개가 나타났는데요.
차체 구조를 개선하든지 에어백을 달아서 안전도를 높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충돌한 뒤 뒤틀린 문을 여는 데는 대부분 별 문제가 없었지만 일부 차종의 조수석 쪽 문은 밖에서 120kg 이상을 끌어당기는 힘을 써야 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규현(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 박사): 문에 대한 설계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이 조금 미흡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 기자: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미국 등에 수출이 가능한 수준의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레저용 차량은 승용차에 비해 엔진실의 길이가 짧은 만큼 안전도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험 결과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