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월성동 기업은행 2인조 엽총강도 1억 탈취[조재한]

입력 | 2001-12-11   수정 | 2001-12-1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1억 엽총강도]

● 앵커: 대낮에 은행에 엽총으로 무장한 2인조 복면강도가 침입해서 현금 1억 원을 갖고 달아났습니다.

사흘 전 대구 총포사에서 주인을 살해하고 총을 빼앗은 범인들입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오후 3시 10분쯤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성수공단 기업은행에 엽총을 든 복면강도가 총을 쏘며 침입했습니다.

은행 직원과 손님들이 당황해하는 사이, 범인은 창구 직원에게 가방을 던진 뒤 돈을 담으라고 위협합니다.

현금 1억 여 원을 담는 동안 강도는 총 2발을 더 쏘며 순식간에 은행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 은행 여직원 : 총을 들고 들어오면서 쏴 가지고 손님들은 다 나가고, 자루를 먼저 주면서 빨리 돈을 담으라면서…

● 기자: 강도는 불과 5분 만에 은행을 턴 뒤 은행 후문을 통해 나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시간이 지난 오후 6시쯤 은행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고속도로변에서 범행에 사용됐던 불에 탄 승용차와 총기 2정을 발견했습니다.

엽총은 사흘 전 대구시 남구에서 발생했던 총포사 주인 살인사건 당시 없어졌던 총기 4정 가운데 2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아직 찾지 못한 나머지 총기 2정이 또 다른 범행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범인을 쫓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