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산시의회 의원 여행사 등 운영 서로 챙겨 주기[박성준]

입력 | 2001-12-11   수정 | 200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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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챙겨줬다]

● 앵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의회 예산을 이렇게 마음대로 쓰면서 여행갈 때는 의원들이 운영하는 여행사를 이용을 했고 의장이 경영하는 주류 판매상에서 술을 사줬습니다.

서로 챙겨준 것입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 기자: 안산시의 한 여행사입니다.

이곳을 통해 지난달 안산시 공무원9명이 제주도로 산업시찰을 다녀왔고 안산시 평통 관계자 20여 명도 금강산을 다녀왔습니다.

● 여행사 직원: 시청 공무원들도 여기서 가세요?

네, 여기서 전부다 가세요.

이번에 제주도로 (공무원) 2팀 90명 정도 보냈거든요.

● 기자:시의회의 여행도 이 여행사가 취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난히 안산시와 거래가 많은 이 여행사의 실제 사장은 시의회 의원입니다.

● 여행사 직원: 여행업무 하시면서 정치도 같이 하시니까 바쁘시죠.

항상..

● 기자: 시의회 의장은 주류도매상 사장도 겸했습니다.

시의회는 지난 2월 이곳에서 140여 만원어치의 선물용 양주를 구입했습니다.

● 직원: 여기는 어떻게 운영되나요?(의장이) 별로 관여 안 해요.

● 기자: 지방의회 의원은 지방자치법 제33조에 따라 당에 자치단체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거래를 할 수 없습니다.

● 시민: 명예직인데 그것을 가지고 개인적으로 활용한다는 면에서는 좀 잘못된 것이죠.

● 기자: 91년 지방의회가 구성된 이후 각종 이권이나 비리 등으로 형사 입건된 지방의회 의원은 10명에 1명꼴입니다.

(박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