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탈레반군 휴전 선언, 미군 5명 소말리아 잠입[김효엽]
입력 | 2001-12-11 수정 | 200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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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기듯 휴전]
● 앵커: 토라보라 지역을 공격하고 있는 반탈레반군이 오늘 갑자기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쫓기고 있는 빈 라덴측의 알 카에다 군들이 항복 조건을 논의하자고 제의해 왔기 때문입니다.
김효엽 기자입니다.
● 기자: 퇴각하던 알 카에다 대원들이 오늘 오후 항복 조건을 의논할 용의가 있다며 휴전을 제의했습니다.
무선을 접한 반탈레반군은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고 항복 문제를 논의할 밀사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알 카에다군 전원이 항복하겠다는 뜻인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들이 라덴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 대원들인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알 카에다가 더 이상 갈 곳이 없을 정도로 쫓기고 있는 시점에 나온 오늘 휴전 제의는 사태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미 반탈레반군이 토라보라 지역 대부분을 장악해 알 카에다를 산 정상으로 몰아낸 상태인 만큼 앞으의 협상에 따라 아프간 전선의 최종 마무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또 한편으로 전쟁을 다른 나라까지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오늘 특수임무를 띤 미군 대표단이 아프리카 소말리아에 잠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군 5명은 소말리아 반군과 접촉하며 곳곳에 흩어져있는 테러 캠프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말리아는 알 카에다의 주요 거점이 있는 곳으로 며칠 전부터 미군 첩보기가 정찰비행을 해왔습니다.
(김효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