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앙고속도로 춘천-대구 전구간 12년만에 개통[김혜성]

입력 | 2001-12-14   수정 | 200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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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레 뚫렸다]

● 앵커: 이번에는 가슴 시원한 소식입니다.

춘천에서 대구까지, 한반도 동쪽을 가로지르는 중앙고속도로가 오늘 착공된 지 12년 만에 완전 개통됐습니다.

김혜성 기자가 헬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 기자: 춘천에서 출발한 중앙고속도로가 굽이굽이 험준한 산을 타고 넘으면서 또 너른 평야지대를 가르며 끝없이 뻗어나갑니다.

충주호를 가로지르는 높이 103m, 국내 최고 높이의 신단양대교 위로 차량들이 시원스레 달려갑니다.

경북과 충북지방을 가로막고 있던 소백산맥에는 국내에서 가장 긴 4.6km의 죽령터널이 뚫렸습니다.

이로써 한 번 넘는 데 50분이 걸리던 죽령고갯길이 5분 거리로 단축됐습니다.

중앙고속도로는 지난 89 공사를 시작해 12년만인 오늘 충북 제천에서 경북 풍기 구간이 완공되면서 춘천에서 대구까지 총연장 280km가 완전 개통됐습니다.

오늘 중앙고속도로의 완전 개통으로 그 동안 승용차로 6시간 걸리던 춘천에서 대구 구간을 3시간이면 주파할 수 있게 됐습니다.

모두 3조 6000억 원이 투입된 공사로 연간 3300억 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경북과 충북 북부, 강원지역의 관광과 산업 발달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그 동안 상대적으로 침체됐던 이 지역의 개발에 활기를 불어넣게 됐습니다.

(김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