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 라덴 은신처 토라보라 저격부대 투입[박충희]

입력 | 2001-12-14   수정 | 2001-12-1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협곡에 갇혔다]

● 앵커: 라덴이 아프간 동부 산악지대협곡에 포위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즉각 라덴 저격 팀을 투입했습니다.

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라덴이 토라보라 산악지대의 한 계곡에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타임스는 오늘 알 카에다 병력이 반군인 동부 동맹과 파키스탄 병력에 포위돼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에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군은 특히 알 카에다의 저항이 매우 격렬한 것으로 미루어 라덴이 이곳에 은신했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라덴이 목격됐다는 보고가 잇따랐습니다.

이에 따라 미군은 라덴 체포를 위해 토라보라에 특수 저격부대를 전격 투입했습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이 특수부대가 라덴을 비롯한 알 카에다 지도자를 사살할 고도의 전문가들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또 B-52폭격기를 동원해 이 지역을 맹폭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라덴이 사살된 채 발견될 경우 신원확인을 위해 가족의 DNA샘플을 입수했다고 한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박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