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성부, 직장인 접대 회식문화 여론조사[이용마]
입력 | 2001-12-14 수정 | 200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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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 지나치다]
● 앵커: 연말연시가 되면서 접대나 회식자리가 많아지게 됩니다.
여성부가 조사를 해 보니까 접대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너무 도가 지나치다, 또 회식이 업무 능률을 해친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이용마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인터뷰: 접대라는 게 자연적인 인간관계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부담 없이...
● 인터뷰: 고객들에게 만족을 해 주기 위한 게 가장 우선인 것 같고요.
그 다음에 업무를 부드럽게 유지하기 위해서...
● 기자: 일반직장인들의 87%는 접대의 필요성에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접대수준에 대해서는 80%가 지나치다며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당연히 나는 접대 받으니까 비싼 데 가야 된다, 금전적인 부담이 가장 크죠.
● 기자: 접대 장소로는 이런 횟집이나 레스토랑 같은 일반식당에 이어 룸살롱이나 단란주점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대기업보다 영세기업일수록 룸살롱이나 단란주점에서 접대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눈에 띄는 점입니다.
● 인터뷰: 큰 기업 같은 경우는 이미 회사 인지도가 있고 또 제품 면에서도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굳이 그렇게 인간적으로...
● 기자: 직장 내 부서회식의 경우에는 2차 장소로 룸살롱이나 단란주점 대신 노래방이나 호프, 소주방을 선호했습니다.
● 인터뷰: 자꾸 권하고 안 먹으면 직장 상사에게 찍힌다든가 아니면...
● 기자: 회식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폭탄주 등 음주위주의 문화가 지적됐고 회식이 업무능률 향상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응답도 절반 가까이 됐습니다.
회식 때 여자들이 성희롱 대상이 되는 경우도 30%나 됐지만 싫다는 의사표현을 분명히 하는 여성은 절반 정도에 그쳤습니다.
(이용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