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졸예정자 취업난으로 20대 청년실업 심각[이동애]
입력 | 2001-12-14 수정 | 200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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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청년실업]
● 앵커: 대학졸업 예정자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서 지난달에 20대 청년 실업자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물론 전체 실업률도 올라갔습니다.
이동애 기자입니다.
● 기자: 경기침체의 찬바람이 불어 닥치면서 대학가 취업사정도 요즘 날씨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취업시즌이 다 끝나가도록 학교를 떠나지 못한 졸업 예정자들 마음은 초조하기 그지없습니다.
● 졸업 예정자: 공부 많이 했고, 능력도 많다고 생각하는데, 사회에서 필요로 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 들어요.
● 졸업 예정자: 원서를 내도, (회사에서) 다 그냥 응답이 없어요.
● 기자: 경기침체에 따른 취업난으로 20대 실업자가 지난달에만 3만 9,000명이나 늘어나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전체 실업 수가 1만 5,000명 증가로 반전됐고 20대 실업률은 7.1%로 한 달 사이에 0.8%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특히 20대 실업률은 전체 실업률을 2배 이상 웃돌고 있습니다.
● 선주대(통계청 사회통계국장): 특히 11월에도 20대에서는 약 한 3만 5000명이 비경제활동 인구에서 실업자로 전환된 것으로 이렇게 분석이 됐습니다.
● 기자: 경기침체의 여파는 제조업 부문의 고용악화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광공업과 제조업에 취업자가 15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다만 경기가 되살아난 건설업과 서비스업 부문에서 취업자가 다소 늘었습니다.
● 신주호(건설업 취업자): 건설현장은 어디까지나 아직까지 경기가 좀 그런 대로 잘 호전돼서 잘 풀리는 것 같아서...
● 기자: 정부는 고등학교와 대학졸업 예정자 등 청년실업자 급증현상이 심각하다고 보고 다음 주 초 국무회의에서 긴급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이동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