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황용배 전 아태재단후원회 사무처장 폭력도 사주[왕종명]
입력 | 2001-12-14 수정 | 200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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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도 사주]
● 앵커: 어제 검찰에 구속된 전 아태재단 후원회 사무처장 황용배 씨에게 청부폭력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군 정보사 직원을 동원해서 폭력을 휘두르게 한 겁니다.
왕종명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검찰에 구속된 전 아태재단 후원회 사무처장인 황용배 씨.
황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군정보사 직원 홍 모 씨를 만나 자기 사위를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된 사람을 혼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황 씨는 활동비조로 300만원도 건넸습니다.
부탁을 받은 정보사 직원 홍 씨는 폭력배 2명을 동원해 지난 7월 말 서울 양재동으로 남 씨를 불러내 대로변에서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 남모씨(피해자): 피를 흘리면서 쓰러져 있는 상태에서 이 사람들이 발로 이렇게 가격을 하면서...
너 죽고 싶지 않으면 취하해라.
● 기자: 폭력을 당한 남 씨는 얼굴을 심하게 맞아 실명위기에 빠졌습니다.
황용배 씨의 사위는 평소에도 장인을 들먹이며 남 씨에게 고소를 취하하라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 천씨(피의자): 자기가 공직에 있는데, 공직에 있는 걸 꼬투리 잡아 가지고 속을 썩이니깐, 겁을 주라고 했던 건데 확대가 된 것 같다.
● 기자: 황용배 씨는 사위가 다니는 회사가 주가조각 혐의로 적발되자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무마해 주겠다며 이 회사로부터 2억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왕종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