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동진 중계차, 모래시계공원 해돋이 인파[이일주]

입력 | 2001-12-31   수정 | 200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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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해돋이]

● 앵커: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동해안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 때문에 동해안 가는 길도 무척 힘들고 새벽 일출도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정동진의 중계차입니다.

이일주 기자!

● 기자: 강릉 정동진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많이들 몰렸죠?

● 기자: 조금 뒤인 밤 10시부터 해맞이 전야제가 시작될 예정인 이곳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에는 벌써부터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약 5만 여명의 관광객들은 저물어가는 한 해에 대한 아쉬움과 새해의 설레임 속에 피곤함과 영하의 추위도 모두 잊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오늘 밤과 내일 새벽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일출을 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 북부지역에는 현재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적설량은 설악산 7, 미시령 4, 대관령 2cm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속초와 인제를 잇는 미시령은 오후 3시부터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진부령과 대관령 등 그 밖의 도로는 아직까지는 정상 소통되고 있지만 해맞이 인파와 눈으로 시간이 갈수록 혼잡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강릉지방기상청은 오늘 밤 영동 산간지방에 최고 10cm가 넘는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해맞이 관광길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