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 등 제2의 도약 채비[이재훈]

입력 | 2001-12-31   수정 | 200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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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제2의 도약]

● 앵커: 올해 우리 경제가 재도약을 하려면 수출이 살아나야 하고 수출은 반도체 경기 회복에 달려 있습니다.

연말도 잊고 땀을 흘리고 있는 반도체 업계의 이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입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미 이틀 전부터 연말 휴가에 들어갔지만 이곳 기흥공장은 24시간 쉬지 않고 가동되고 있습니다.

● 피경미(삼성전자): 남들이 쉬는 날에 일하는 게 힘들긴 한데요.

그래도 라인이 바쁘게 돌아가니까 그거는 기쁘고요.

● 박상훈(삼성전자 과장): 거래선 으로부터 주문이 밀려서...

라인은 계속해서 가동을 해야 되는 현실입니다.

● 기자: 마이크론 회사와 매각협상이 진행 중인 하이닉스 반도체 역시 공장 라인은 정상 가동 중입니다.

생존 가능성의 기대를 거는 직원들의 각오도 새롭습니다.

● 조용석(하이닉스 반도체): 전략적 제휴를 통해서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그런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 기자: 올해 수출이 무려 44% 급감하고 한때 10분의 1까지 가격이 폭락했던 반도체 경기가 연말 들어 가격승과 함께 서서히 회복의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최근 재고 비축물량이 열흘 이내로 떨어질 만큼 해외로부터 주문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 온기선(동원경제연구소 이사): 미국의 정보통신 산업의 공급과용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여서 내년 하반기부터는...

● 기자: 새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10% 증가한 1500억 달러, 우리 업계 수출도 14% 이상 증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상 최악의 해를 보낸 반도체가 시련을 딛고 새해 다시 우리 산업의 주역으로 도약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