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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연상
사람 얼굴 모양 복면 쓰고 빈집 골라 턴 절도범 구속
입력 | 2016-11-1812:11 수정 |2016-11-1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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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람이 드문 저녁 시간 빈집을 골라 턴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람의 얼굴 모양을 본떠 만든 복면을 쓰고 다니면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왼손에 모자를 든 채 아파트 계단을 조심스레 올라갑니다.
머리카락이 전혀 없는 얼굴입니다.
그런데 내려갈 때에는 모자 뒤로 남성의 머리카락이 삐져나와 있습니다.
자신의 얼굴을 가리기 위해 복면을 쓴 겁니다.
경찰에 붙잡힌 36살 김 모 씨는 이렇게 복면을 쓰고 주로 초저녁에 불이 꺼진 복도식 아파트를 노렸습니다.
창살을 절단기로 자르고 들어가는 수법으로 일주일 만에 22차례에 걸쳐 6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쳤습니다.
[방선웅/광진경찰서 강력3팀 형사]
″복면을 착용하여서 얼굴을 전혀, 검거할 때까지 이 사람의 얼굴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 그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김 씨는 쓰레기통에서 우연히 복면을 주운 뒤 범행에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사업을 하다가 사업이 잘못되고 계속 모든 일을 해도 잘못되고.″
하지만 범행 도중 집주인과 마주치면서 미처 복면을 챙기지 못하고 달아나면서 복면에 남아있던 자신의 DNA 때문에 붙잡혔습니다.
MBC뉴스 백연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