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장현주

'국민연금에 압력' 문형표 구속, 김희범 '블랙리스트' 조사

입력 | 2016-12-3111:55   수정 |2016-12-3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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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희범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현재, 특검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장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조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 오전, 김희범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출석 당시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들어가서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말한 뒤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특검팀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는지, 또 이 과정을 주도한 사람은 누군지 집중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차관은 지난 2014년 10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문체부 1급 공무원 6명에게 일괄 사표를 받으라는 지시를 받은 인물입니다.

지난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당시 국민연금에 찬성표를 던지도록 부당한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문 전 장관의 구속을 계기로 삼성이 최순실에게 특혜 지원을 해주는 대가로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을 이끌어낸 것은 아닌지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문 전 장관은 특검팀 출범 이후 첫 번째로 구속된 피의자입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