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경제뉴스권순표

레닌 시신 보존에 매년 2억 원, 여론 "매장해야"

입력 | 2016-04-1315:12   수정 |2016-04-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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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레닌이나 김일성은 과연 자신의 시신이 방부처리돼 보존되는 것을 원할까요?

러시아에서 레닌의 시신을 보존하기 위해 올해도 우리 돈으로 약 2억 원 넘게 들 것으로 알려졌는데, 매장해야 한다는 여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권순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앞 붉은 광장의 대리석 묘 안에 방부 처리된 채 보관돼 있는 레닌 시신은 부패 방지를 위해 특수약물을 이용한 처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 시신보존을 위해 올해도 천3백만 루블, 우리 돈으로 2억 원 이상이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924년 1월 21일 레닌이 53세의 나이로 사망하자 권력장악에 나선 스탈린은 민심 결집을 위해 유족들의 반대에도 레닌의 시신을 영구보존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소련 붕괴 후 레닌 묘를 철거하고 시신을 매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고, 러시아 정부도 레닌 묘를 폐쇄하고 시신을 매장하려는 시도를 해왔지만 공산당원을 비롯한 레닌 숭배자들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이후 매장을 지지하는 여론이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푸틴 대통령은 사회여론을 분열시킬 우려가 있다며 매장 추진에 부정적 견해를 밝힌 바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