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경제뉴스손령

윤상현·최경환 '공천 개입 의혹' 논란, 서청원 "경선 불출마"

입력 | 2016-07-1915:05   수정 |2016-07-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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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 의원들이 지난 총선 과정에서 한 예비후보에게 지역구 변경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비박계는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반발했고, 해당 지역구로 알려진 곳에서 당선된 서청원 의원은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종합편성채널에 따르면 지난 1월, 20대 총선 새누리당 경선 과정에서 친박계 핵심으로 불리는 윤상현·최경환 의원이 수도권의 한 예비후보에게 잇따라 전화해 지역구 변경을 종용했습니다.

대통령의 뜻임을 강조하면서, 지역구를 바꾸면 친박계라는 브랜드로 공천을 도와주고 그렇지 않으면 해당 후보에 대한 다른 자료를 가지고 있다며 압박했다는 겁니다.

친박계 핵심 의원들이 비공식적으로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 되자 비박계는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비박계 당 대표 후보인 주호영·정병국·김용태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 수사를 통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이름을 팔아 공천에 개입했던 사람들은 자숙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공천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는 8·9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검토하던 서청원 의원은 해당 예비후보가 양보한 지역구에서 당선됐다는 의혹이 제기는 등 논란이 커지자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