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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AI 탓 소비자물가 1% 상승, 장바구니 물가 부담

입력 | 2016-12-3015:05   수정 |2016-12-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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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 소비자물가가 1% 상승했습니다.

유가는 떨어졌지만 신선 식품 물가가 뛰면서 서민 살림살이 부담은 컸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는 1% 올랐습니다.

사상 최저치였던 0.7%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는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저유가와 전기료 누진제 개선으로 전체 물가지수가 0.41%p 정도 떨어졌지만, 올여름 불볕더위에 채솟값이 폭등한 것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실제로 과일이나 채소, 생선 등 신선식품지수는 6.5% 상승하며, 2010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이 뛰었고 외식이나 오락, 문화 상품 값이 포함된 개인서비스 물가도 2.7% 올랐습니다.

한편, 12월 한 달 동안으로는 소비자물가는 1.3% 올라 지난 9월 이후 넉 달째 1%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무와 배추, 당근 등 채솟값이 최대 150%나 폭등한 데다가, AI 확산으로 인해 달걀값까지 뛰기 시작해 신선식품지수가 12%나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은 달걀값 인상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다음 달에는 식품 물가가 더 뛸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