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뉴스이언주

이란 "원유 생산량 동결 지지", 국제유가 급등

입력 | 2016-02-1817:52   수정 |2016-02-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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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원유 생산량을 동결하기로 한 산유국들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이란 정부의 발언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습니다.

세계 증시도 상승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언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3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어제보다 5.58% 오른, 배럴당 30.66 달러에 마감됐습니다.

브렌트유는 7% 이상 올라, 배럴당 34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라크, 카타르, 베네수엘라와 석유장관 회동을 한 이란이 ″유가 회복과 시장 안정을 위한 산유국들의 생산량 동결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한 게 호재였습니다.

이란이 생산량 동결에 동참할지에 대해선 분명하게 언급하지 않았지만, 산유국들의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일각에선 제재 이전 수준으로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입장인 이란에게 산유국들이 모종의 제안을 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가 급등에 세계 증시도 상승했습니다.

프랑스와 영국, 독일 증시 모두 3% 가까이 뛰었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도 다우 지수가 2백 포인트 넘게 오르는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한편, 오늘 공개된 미국 중앙은행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유가 폭락과 금융시장 불안 등을 이유로 올해 금리 인상 계획 변경도 논의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언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