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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뉴스
이경미
'미세먼지 막는다더니' 가짜 황사마스크 판매 적발
입력 | 2016-03-1817:17 수정 |2016-03-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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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침이 튀는 것을 막는 기능만 갖고 있는 일반 마스크를 미세먼지와 메르스까지 막는 황사마스크라고 속여 판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성능이 보건용 마스크 허가 기준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제품들이었습니다.
이경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일반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로 둔갑시켜 인터넷에서 판매한 업체 6곳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업체는 유명 브랜드 일반마스크를 ′식약청 인증 황사 스모그 방지′라고 표시해 보건용 마스크인 것처럼 광고해 판매했습니다.
또 다른 업체는 일반 마스크를 미세먼지 차단율 96%로 관공서 납품용으로 과장 광고했습니다.
이런 엉터리 마스크는 황사가 잦은 봄철에 많이 팔려나갔고, 특히 메르스 같은 감염병 예방용으로 알려지면서 유치원 등에도 판매됐습니다.
하지만 적발된 제품들은 입자가 작은 황사와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시험 검사 결과,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비율인 분진 포집 비율이 보건용 마스크 허가기준인 8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라고 팔면 약사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집니다.
서울시는 보건용 마스크를 살 때 제품 외부 포장에 ′의약외품′이라는 표기와 미세먼지 등을 걸러내는 필터 수준을 나타내는 ′KF80′, ′KF94′ 같은 표시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