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옥시′ 측의 핵심 인물들을 다시 불러 제품 제조와 판매 경위를 캐묻고 있습니다.
박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옥시′ 측 가습기 살균제의 제조 판매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밝혀내기 위해, 옥시 현 연구소장 등 전·현직 연구진을 불러 고강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옥시에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PHMG를 공급한 업체 대표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으며, 이들을 상대로 PHMG의 유통 과정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특히 ′옥시′ 측이 2001년 제품 출시 당시 PHMG 성분에 대한 ′흡입독성 실험′을 하지 않은 점과,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했음에도 ′허위 광고′를 통해 제품을 계속 판매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1996년 옥시 측이 독일의 한 교수로부터 옥시가 과거에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썼던 ′프리벤톨′ 성분에 대해 흡입독성 실험이 필요하다고 쓰인 이메일을 받은 사실을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만큼, 2001년에도 충분히 ′PHMG′에 대한 유해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 옥시 측 의뢰를 받고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했던 화학업체 대표와 옥시 측 제품과 같은 성분으로 제조 판매한 업체 세퓨의 전 대표 등 3명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