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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동해안에 오징어떼, 유례 없는 '풍년' 어획량 평년 10배
입력 | 2016-06-1517:46 수정 |2016-06-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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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북 동해안의 대표 어종인 오징어는 보통 봄철에는 거의 잡히지 않는데요.
올해는 포항을 중심으로 이례적으로 많이 잡혀, 어항마다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장성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동해안 최대 오징어잡이 어항인 경북 포항시 구룡포항.
밤샘 조업을 마친 오징어채낚기 어선들이 속속 항구로 들어오자, 상인들이 몰려들어 위판이 이뤄집니다.
[박성철/포항시 구룡포수협 판매과장]
″남해 쪽 미조항이라든지 밑에서 조업을 할 시기인데, 어장이 구룡포항 앞에도 형성되다 보니까….″
요즘 이곳 포항 구룡포항에서는 매일같이 20-30척의 채낚기 어선들이 조업에 나서, 오징어를 잡아오고 있습니다.
[하무영/오징어 도매상인]
″내가 오징어 장사를 20년 가까이했는데, 올해처럼 이렇게 (오징어가 많이) 나기는 처음이에요.″
실제 지난달부터 잡은 오징어는 포항 구룡포항에서만 2백 톤에 달해, 평년의 10배에 가깝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온 변화 등으로 회유성 어종인 오징어의 이동 경로가 일시적으로 바뀐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는 동해안 오징어, 유례없는 봄철 오징어떼 소식에, 올해는 풍어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