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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부산 학교전담경찰관-여고생 성관계 '알고도 무마'
입력 | 2016-06-2717:33 수정 |2016-06-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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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학교 전담경찰관이 선도 대상 여고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해당 경찰서는 이 같은 사실을 상급 지방청에 보고도 하지 않았고, 문제가 된 경찰관의 사표를 수리하는 선에서 사건을 무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 모 경찰서 소속 학교전담경찰관인 33살 김모 경장이 자신이 관리하는 고등학교 1학년생인 A 양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A양은 이 사실을 학교 측에 알렸고, 학교는 이를 해당 경찰서에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서 측은 부산경찰청 등 윗선에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김 경장은 개인 신상을 이유로 사표를 냈고, 해당 경찰서는 곧바로 이를 수리했습니다.
사건 은폐를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 경장은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고 퇴직금까지 받고 나갔습니다.
지난주 SNS를 통해 비위 사실이 알려졌지만, 해당 경찰서는 사표를 받은 후에야 비위 행위를 알게 됐다며 부산경찰청에 허위 보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의 또 다른 경찰서 소속 31살 정모 경장도, 지난달 선도 대상 여고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찬가지로 정 경장에 대한 징계는 없었고, 사표가 수리됐습니다.
감찰에 나선 부산경찰청은 경찰서의 은폐 의혹과 함께 경찰관의 강압에 의한 성관계였는지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