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이브닝뉴스
김나라
성주 군민, 서울역에서 '사드 반대' 상경 시위
입력 | 2016-07-2117:05 수정 |2016-07-21 17:0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경북 성주 군민들의 상경집회가 오늘 서울역에서 열렸습니다.
외부인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거주지가 적힌 명찰을 달고 집회에 참가했고, 자체적으로 질서 유지팀까지 만들었습니다.
김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성주군민 2천여 명으로 구성된 ′사드 배치 철회 성주투쟁위원회′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김안수 공동투쟁위원장은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성주군민의 분노를 알리고자 상경했다″면서 ″책임자가 현장방문 한 번 하지 않고 책상 앞에서 중대 결정을 한 것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군민들은 정부에 사드 배치 결정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며 침묵시위와 삭발식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전 경북 성주에서 버스 50대에 나눠 타고 출발해 서울역 광장에 집결했고, 외부인의 개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가슴에 파란 리본과 함께 자신의 거주지와 이름이 적힌 명찰을 달았습니다.
주최 측은 ″평화를 상징하는 파란 리본을 활용해 성주 군민들의 진심을 국민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황교안 국무총리의 성주 방문 당시 계란과 물병을 던지며 총리의 이동을 막아 논란이 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주최 측은 또 성주 해병대 전우회 회원을 포함한 인력 250명을 동원해 자체 질서 유지팀을 꾸렸고, 경찰 폴리스라인 안쪽에 자리 잡은 군민들을 보호하는 역할까지 도맡았습니다.
현재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45개 중대 3천 7백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주변에 배치했습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