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뉴스김태윤

검찰, 자살 검사 '폭언·폭행 의혹' 부장검사 해임

입력 | 2016-07-2717:08   수정 |2016-07-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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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업무 스트레스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남부지검 김홍영 검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폭언과 폭행 의혹이 제기된 김 모 부장검사를 해임하기로 했습니다.

김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김홍영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에게 폭언·폭행한 의혹이 제기된 상급자 김 모 부장검사를 해임하기로 했습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어제(26) 감찰위원회를 열어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김 부장검사의 해임 청구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찰위원회 권고에 따라 김 총장은 법무부에 김 부장검사의 해임을 청구할 예정이며, 법무부는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감찰위원회는 김 부장검사가 김 검사를 지도 감독하는 과정에서 폭언이나 모욕 등 인격 모독적 언행을 일삼았고, 소속 검사나 직원들이 괴로워했던 점 등을 고려한 결과 김 부장검사가 검사로서의 직을 수행하기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검찰청은 김 검사의 자살에 상관의 폭언이나 폭행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감찰을 진행했습니다.

감찰위원회는 숨진 김 검사가 SNS를 통해 밝힌 각종 의혹과 언론이 제기한 의혹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당시 해당 검사실 직원과 동료 검사, 연수원 동기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