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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정
마약류 마취제 투약한 30대 간호조무사 숨진 채 발견
입력 | 2016-08-0817:17 수정 |2016-08-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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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30대 간호조무사가 마약류 마취제를 투약한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잇따르는 마약류 의약품 투약 사고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인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주의 모 병원 수술실에서 간호조무사 33살 송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 6일 오전.
팔에는 수액주사 바늘이 꽂혀 있었고 주변에서는 마약류 마취제인 펜토탈소디움 0.5g 들이 빈 병 두 개가 발견됐습니다.
지난해까지 수술실에서 일했던 송 씨는 마약류 마취제 유출 절차를 잘 알고 있어 수술용으로 빼둔 약병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관계자]
″직원이 보관한 것을 어떻게 다른 사물함을 열고 찾아서 그런 것 같아요… 이중 잠금을 하거든요.″
펜토탈소디움은 투약할 경우 환각상태를 일으키는 중독성 마약류 마취제로, 일정량 이상 투약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고, 병원 측의 마약류 의약품에 대한 관리 소홀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프로포폴을 다량 투약한 40대 간호조무사가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마약류 불법 투약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펜토탈소디움과 같은 마약류 마취제는 다중 잠금장치를 한 금고에 보관하고 입출과 반출 기록 등을 남기도록 돼 있지만 내부인 무단유출까지는 막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