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뉴스황병춘

무더위 속 이색 피서지, 시원한 '동굴' 인기

입력 | 2016-08-0917:40   수정 |2016-08-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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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연일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다양한 피서법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냉장고처럼 시원한 지하에서 다양한 체험까지 할 수 있는 동굴 피서가 인기라고 합니다.

황병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석순과 종유석이 아기자기한 자연미를 뽐냅니다.

석회암 동굴의 특색을 그대로 간직한 강원도 태백 용연동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해발 920m에 자리한 동굴로도 유명합니다.

바깥 기온은 영상 30도를 넘지만 동굴 안은 11도.

한기마저 느껴집니다.

[김남희/경남 김해]
″처음에는 시원했다가 추워서 옷도 꺼내 입었거든요. 근데 좀 다니니까 운동도 되고 해서 지금은 춥다는 생각보다 재밌다는 생각이 더 많아요.″

입구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강원도 정선의 화암동굴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금을 캐던 금광맥과 갱도 등이 그대로 보존돼 있고, 땀과 눈물이 서린 광부의 모습도 재연돼 있습니다.

1,803m의 막바지 구간에 모습을 드러낸 커다란 자연 동굴.

자연 그대로의 석순과 종유석이 가득한 이곳은 자연의 웅장함을 선사합니다.

정선 화암동굴에서는 오는 21일까지 야간 공포체험이 이어집니다.

[최종득/화암동굴 근무자]
″처녀 귀신, 저승사자, 구미호 다양한 귀신들과 한바탕 숨바꼭질 체험을 하면 2016년에 무더운 여름 더위도 한방에 잊으시고….″

석회암 지대인 강원 남부지역에는 용연동굴과 화암동굴 외에 삼척 환선굴과 대금굴, 동해 천곡동굴까지.

자연 냉방과 함께 체험의 즐거움까지 만끽할 수 있는 강원도 동굴에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황병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