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뉴스김유나

"더위야 반갑다", 폭염 특수 누리는 곳은?

입력 | 2016-08-1217:20   수정 |2016-08-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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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에 모두들 지치고 또 힘들지만, 이 같은 폭염이 반가운 곳도 있다고 합니다.

김유나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글거리는 태양이 도심을 삼킬 듯, 찜통더위의 기세가 꺾일 줄을 모릅니다.

[강성우/부산시 수영구]
″정말 살인 더위 같아요. 너무 더워요.″

같은 시각 영화관은 평일 낮시간이지만, 무더위를 피해 몰려든 관객들로 북적입니다.

[최영남/부산시 해운대구]
″날씨가 오늘 너무 후텁지근해서 실내에 와서 영화도 보고 시원하게 (보내려고 합니다.)″

만화카페는 특히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층에게 인기입니다.

보고 싶은 책을 골라서 보고 또 편안하게 휴식도 취할 수 있어서 실내 피서족들에게는 안성맞춤입니다.

시원한 음료와 식사까지.

여기서 피서 기분을 한껏 내봅니다.

[김시온·윤현정]
″시원하기도 하고 휴가 같은 느낌도 들기도 하고 우리가 원하는 책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폭염은 식사 풍경까지 바꿔놨습니다.

뜨거운 불 앞에서 조리하기 힘든 주부들과 걸어서 나가기 귀찮은 시민들이 늘면서, 음식점마다 배달 주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역대급 폭염에 더위를 피하는 장소가 인기몰이를 하며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