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뉴스최경재

모텔에서 3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용의자 추적 중

입력 | 2016-08-2217:41   수정 |2016-08-22 18:1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서울의 한 모텔에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과 함께 투숙했던 남성을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최경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한 모텔입니다.

어제 오후 5시쯤 이 모텔 객실에서 34살 김 모 씨가 알몸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씨의 팔과 다리 곳곳에는 멍자국 등 폭행을 당한 흔적도 있었습니다.

[인근 주민]
″(여성이 안 보인 지) 2~3일 돼서 이상하니까 점검하러 올라갔더니 문이 열려 있더래요. 열려서 들어가 보니까 죽었다는 거죠.″

시신의 부패 상태를 미뤄봤을 때 김씨는 숨진 뒤 최소한 하루 이상 방치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16일 김씨와 함께 투숙했던 남성을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보고 있는데, 40대로 추정되는 이 용의자는 지난 20일 아침 숙박비를 낸 뒤 혼자 모텔에서 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