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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호
日 간사이 공항서 '홍역' 집단 감염…확산 우려
입력 | 2016-09-0217:07 수정 |2016-09-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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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국민들도 많이 이용하는 일본 오사카의 간사이 공항 직원들이 집단으로 홍역에 감염됐습니다.
간사이 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공항 중 하나인데다 홍역은 전염력이 강한 질병이어서 더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전재호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한해 2천3백만 명이 이용하는 일본 오사카의 간사이 공항.
우리나라로도 하루 수십 편의 항공기가 오가는 이곳에서 홍역이 집단 발병했습니다.
지난달 17일, 20대 직원 한 명이 홍역에 감염된 뒤 어제까지 26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심증상을 보이는 직원도 10명이 더 있어 감염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2주일가량의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과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이다 드물게 숨지기도 하는 홍역.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는데 감염자 대부분은 공항 카운터 등에서 관광객 등을 직접 상대하던 인력입니다.
일본 보건당국은 지난달 17일부터 30일 사이에 간사이 공항을 이용한 뒤 발열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빨리 의료기관을 찾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미 도쿄 주변 지바현까지 홍역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간사이 공항을 이용했던 10대 한 명이 지바현의 콘서트장을 찾은 뒤 같은 장소에 있던 2명이 홍역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35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했던 일본에서 지난 1주일간 30여 명이 홍역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고 일본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