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뉴스박철현

'대우조선 투자압력' 강만수 前산업은행장 검찰 출석

입력 | 2016-09-1917:04   수정 |2016-09-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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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우조선해양에 부당한 투자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보도에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오늘 오전 9시 반쯤 검찰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각종 의혹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강만수/전 산업은행장]
″저는 평생 조국을 위해서 일을 했습니다. 공직에 있는 동안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강 전 행장은 대우조선해양 대주주인 산업은행장 재직 시절 대우조선해양이 주력 사업과 거리가 먼 바이오 업체 B사에 거액을 투자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우조선은 2012년 강 전 행장의 지인이 운영하는 B사의 바이오 에탄올 생산기술 개발에 55억 원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지원금은 2012년과 2013년 44억 원까지 집행됐으나 강 전 행장이 퇴임하자 끊겼습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대우조선에 투자 압력을 행사해 B사에 경제적 이익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강 전 행장이 자신의 고교 동창 회사인 한성기업이 산업은행으로부터 거액의 대출을 받게 도운 의혹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한성기업은 지난 2011년 산업은행에서 180억 원의 대출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당시 한성기업의 신용등급과 재무 여건 등에 비춰볼 때 대출 규모가 지나치게 크다고 보고 강 전 행장의 지시나 관여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