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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레이더] 美 해군, 최첨단 스텔스 구축함 태평양 배치

입력 | 2016-10-2117:56   수정 |2016-10-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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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 해군의 최첨단 스텔스 구축함이 임무를 부여받고 복격적인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무기성능시험을 마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배치되는데 핵미사일 도발을 노리는 북한을 감시하는 역할도 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현원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 해군의 최첨단 구축함 ′줌월트 호′가 마침내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미군 구축함 ′줌월트호′의 승조원들이 경례합니다.″

피라미드 모양의 독특한 회색빛 선체가 마치 우주전함을 연상케 합니다.

건조비용 5조 원.

공격용 무인헬기와 사거리 160km의 첨단 함포체계, 순항·대잠수함미사일까지 막강한 화력을 갖췄습니다.

길이 183미터, 무게 만 5천 톤으로 미 해군의 구축함 중 가장 육중하지만 스텔스기능을 갖춰 적의 레이더망에는 소형 어선 정도로만 잡힙니다.

은밀한 접근과 정확한 타격이 가능해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최첨단 자동화시스템으로 승무원은 다른 구축함의 절반 수준인 147명에 불과합니다.

함정의 이름은 49세의 나이에 미군 역사상 최연소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엘모 줌월트 제독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제임스 커크/′줌월트호′ 함장]
″줌월트호는 공중전과 지상전, 전 세계의 바다를 보호하기 위한 미 해군의 모든 임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감시하는 것이 동아시아 인근 해역에서 본격적인 작전에 돌입하는 줌월트호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입니다.

줌월트호는 내년 말까지 장비와 무기성능 테스트를 거친 뒤 2018년 태평양 함대에 실전 배치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