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와 관련한 ′연설문 유출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보좌 체계가 완비되기 전까지 최 씨의 의견을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 연설문 등이 최순실 씨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씨와의 관계에 대해, 선거 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는다면서 최 씨는 과거 자신이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의 표현 등에서도 도움을 받은 적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에도 일정 기간동안 일부 자료에 대해 최씨의 의견을 들은 적이 있었다면서, 청와대 보좌 체계가 완비되기 이전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의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두었습니다. 저로서는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