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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운전할 땐 앞을 보세요" 위험천만 전방주시 태만
입력 | 2016-11-0317:48 수정 |2016-11-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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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경남 창원에서 시내버스가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1톤 트럭을 들이받아 3명이 크게 다친 사고가 있었는데요.
당시 버스기사는 운전 중 전방주시를 제대로 하지 않다가 사고를 낸 걸로 드러났습니다.
′전방주시 태만′이 얼마나 위험한지 이상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편도 1차로를 달리는 시내버스.
버스를 몰던 기사가 운전석 밑을 힐끔 내려다봅니다.
또다시 운전석 밑을 내려보던 기사가 손을 뻗어 무언가를 찾던 중 마주 오던 트럭을 들이받습니다.
불과 5초 동안 전방주시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로, 트럭 운전자 김 모 씨 등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마산중부경찰서 관계자]
″안전운전 불이행 아닙니까. 자기가 부주의한 거는 인정하고…커브길 돌면서 급커브가 되다 보니까 (중앙선을) 넘어간 것 같아요.″
3년 전엔 트럭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보느라 건널목을 건너던 보행자를 치어 보행자가 그 자리에서 숨진 일도 있었습니다.
운전 중 전방주시 태만이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봤습니다.
운전자가 전화를 걸고 검색을 하느라 앞차를 뒤늦게 발견하고 사고를 냅니다.
전방을 주시해야 할 시선이 아래로 쏠려 돌발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겁니다.
특히 운전 중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면 사고위험이 23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돌발상황을 가정한 급제동 시간이 지연되고 위험 회피시간이 음주운전, 혈중알코올농도 0.1%보다 더 길어져 (위험합니다.)″
전방주시 태만으로 지난 3년 동안 전국 고속도로에서만 248명이 숨졌습니다.
MBC뉴스 이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