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뉴스이준범

[이브닝 비즈뉴스] "면접 정장, 사지 말고 빌리세요"

입력 | 2016-11-2217:42   수정 |2016-11-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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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복장에도 신경을 쓰게 되는데 문제는 비용입니다.

그런데 한 기업이 취업 준비생들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도 춘천의 한 대학 사무실 안에 양복 상하의와 치마, 블라우스가 색깔과 크기별로 걸려있습니다.

구두와 넥타이, 벨트도 마련됐습니다.

취업 준비하는 학생들이 면접 볼 때 입을 옷을 빌릴 수 있는 정장 대여소입니다.

비용은 모두 무료입니다.

[이연지/대학교 4학년]
″(평소에) 정장을 입을 일이 많지 않은데, 이렇게 무료로 대여해주니까 너무 유용하고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기업이 임직원들이 낸 기금을 활용해, 취업준비생들에게 옷을 빌려주는 사업을 진행하는 겁니다.

취업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은 면접관들과 마주하기 때문에 지원자들이 복장에 많은 신경을 쓰지만, 옷값이 비싸다 보니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한기선/KT&G 홍보팀 차장]
″더 많은 대학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치 대학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난 9월부터 전국 6개 대학교에 마련된 이 정장대여소를 통해, 3백 명 가까운 취업준비생들이 옷을 빌렸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