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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 뉴스터치] "비아그라 구입은 고산병 치료 목적" 外

입력 | 2016-11-2317:16   수정 |2016-11-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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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철 아나운서 ▶

발기부전 치료제로 알려져 있는 ′비아그라′가 ′고산병′과 함께 오늘 온종일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는데요.

먼저 일부 언론이 ″청와대가 비아그라를 구매했다″고 보도하자 논란이 일었고요, 이에 대해 청와대는 ″아프리카 순방 시 고산병 치료를 위해 준비했지만 한 번도 쓰지 않아 그대로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연국 대변인은 오늘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치료제이기도 하지만 고산병 치료제이기도 하다″고 밝혔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월 에티오피아와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했는데요. 이들 3개국 수도는 해발 고도 1천 미터가 넘는 고원에 위치해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청와대 의약품 구입목록을 인용해 청와대가 지난해 12월 비아그라 60정과 팔팔정 300여 정 등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를 대량 구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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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홧술족′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최근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울분을 달래기 위해 술을 들이키는 ′홧술족′이 늘고 있다는데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집에서 홀로 술을 즐기는 ′혼술족′이 증가한 데다, ′최순실 게이트′로 ′홧술족′까지 가세하면서 대형 마트의 주류 판매가 10월 이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부터 11월 21일까지 양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나 증가했습니다.

과거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유통되던 양주의 소비 형태가 달라졌다는 건데요.

소주와 맥주 역시 매출이 증가했는데요. 이마트 관계자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울분 때문에 ′홧술족′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간추린 소식은 유선경 아나운서가 전해드릴 텐데요. ′피겨 여왕′ 김연아가 올해의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고요.

◀ 유선경 아나운서 ▶

네, 김연아는 오늘 오전 열린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해 헌액패를 받았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011년부터 전 세계에 우리나라를 널리 알리고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한 체육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기 위해 스포츠 영웅을 선정해왔는데요. 김연아는 올해 박세리, 박찬호, 차범근 등을 제치고 동계 종목 최초, 역대 최연소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습니다.

김연아는 우리나라 피겨 사상 최초로 올림픽과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세계신기록을 11번 경신하는 등 세계 최고의 피겨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김연아는 최근 늘품체조 시연회 불참으로 인한 ′미운털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Q. ′늘품체조′ 불참?

[김연아/전 피겨 국가대표]
″그런 행사가 있는지도 몰랐고요. 일단 에이전시에서 (일정을) 다 처리를 하시는 문제이기 때문에 솔직히 저는 자세한 상황은 몰랐습니다.″

Q. 대통령 ′손′을 뿌리쳤다?

[김연아/전 피겨 국가대표]
″제가 아무리 버릇이 없어도 어른 손을 뿌리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영상에서 보시기에는 오해를 할만한 상황이긴 했지만 제가 뿌리치거나 그런 일은 없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Q.′불이익′ 당했다?

[김연아/전 피겨 국가대표]
″보도를 통해서 저도 접한 게 사실이기도 하고 해서 불이익을 당했다든지 그런 말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적으로 느낀 게 아니기 때문에 너무 얘기가 커지는 것에 대해서 걱정스럽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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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입니다.

자신이 돌보던 치매 환자와 혼인신고를 한 뒤 거액의 부동산을 상속받은 간병인,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서울북부지법이 간병인 71살 전 모 씨에 대해 혼인과 상속, 모두 무효라고 판결했습니다.

김 모 씨는 2012년 치매 판정을 받고, 노원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는데요. 입원 당시 간병인인 전씨를 ″엄마″라고 부르고, 혼자 식사를 하거나 배변을 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전씨는 김 씨와 혼인 신고를 했고, 지난해 김 씨가 숨지자, 김 씨가 남긴 50억 원 상당의 부동산 소유권을 자신의 회사 앞으로 이전 등기했습니다.

김 씨의 조카가 이에 반발해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냈는데, 법원이 조카의 손을 들어준 겁니다.

법원은 ″혼인 신고 당시 고인이 혼인을 합의할 의사능력이 부족했다″면서 ″혼인 신고가 당사자 간 합의 없이 이뤄진 것이고 사실혼 관계도 없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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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오늘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70일 동안 전국에서 음주운전 특별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은 연말연시를 맞아 주·야간 가리지 않고, 1주일에 1차례 이상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특별 단속을 시행할 예정인데요. 특히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도로를 중심으로 심야시간대에 적극적인 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시간대별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심야시간대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브닝 뉴스터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