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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특검 뇌물죄 수사에 주력, 대기업 줄소환 예고
입력 | 2016-12-0509:39 수정 |2016-12-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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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특검 수사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 기금 모금과 관련한 대통령의 역할입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검찰이 제기한 직권 남용죄보다는 제3자 뇌물죄 적용에 집중한다는 계획인데요.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영수 특별검사는 두 재단 수사와 관련해 ″재단 기금의 본질을 직권남용으로 보는 것은 구멍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순실, 안종범을 기소할 때 공소장에 직권남용 혐의를 적시하며, 대통령과 ″공모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특검의 발언은 그래서 직권남용이 아닌, 제3자 뇌물죄 적용 쪽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박 특검은 ″대기업들이 거액의 돈을 내게 된 과정이 무엇인지″, ″이 과정에서 대통령의 역할이 작용한 것이 아닌지, 대통령의 힘이 무엇이었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구체적인 대가성 여부가 수사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특검이 ″사실만 바라보고 가는 수사″를 강조한 점으로 미뤄 수사 원점인 수사 기록에서부터 면밀하게 검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대통령은 특검법이 규정한 14개 수사대상에는 일단 빠져있지만, 박 특검은 ″대통령 대면조사는 원칙″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과 면담한 대기업 총수들이 이번 주 국정조사에 줄줄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어서 이들의 진술 또한 특검에 참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