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현원섭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 당선인, '트위터 통치' 논란

입력 | 2016-12-0509:48   수정 |2016-12-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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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요 외교 사안부터 자신을 패러디한 배우 품평까지.

자신의 생각을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내놓고 있습니다.

트위터 통치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사실이 왜곡될 수 있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현원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한 유명 TV 코미디쇼에서 배우 알렉 볼드윈 등 출연자들이 트럼프 당선인을 풍자합니다.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북한이 핵실험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에 문자 보내야 하나? (아뇨)″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즉각 반박했습니다.

편향적이고 재미 없으며, 볼드윈의 연기는 더이상 나쁠 수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트럼프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의 통화가 미중 관계에 타격이 될 수 있다는 보도에도 트럼프는 트위터로 응수했습니다.

미국이 대만에 수십억 달러 군사 장비를 팔면서 축하 전화를 받지 말라는 건 흥미롭다고 했습니다.

주요 직책 인선에 대한 귀띔도, 대 쿠바 관계 같은 주요 외교 사안도 트위터를 통해 입장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켈리엔 콘웨이/트럼프 인수위 수석고문]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트럼프 당선인의 메시지를 전하는 아주 좋은 수단입니다.″

하지만 주요 언론의 시각은 비판적입니다.

상세한 설명과 정보 제공이 어려운 매체를 통해 흘러나오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사실을 왜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측은 대통령 취임 후에도 소셜미디어 계정을 유지할지는 전적으로 트럼프에게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