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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고개 숙인 채 폰만…' 온 가족이 스마트폰 중독
입력 | 2016-05-05 20:30 수정 | 2016-05-0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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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이들 스마트폰 중독 걱정하는 부모님들 많으시죠.
그런데 엄마 아빠도 마찬가지라고 느끼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런 온 가족 스마트폰 중독이 불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게 문제인데요.
뉴욕 이언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차 안에서도, 걸으면서도, 심지어 교실에서도, 아이들의 손에선 스마트폰이 떠나지 않습니다.
저녁 식사 시간이 됐는데도 스마트폰에만 열중입니다.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도 아랑곳없습니다.
″얘들아, 저녁 먹을 시간이야.″
식사를 마친 뒤엔 가족 모두 뿔뿔이 흩어져 스마트폰을 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부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교육 관련 비영리단체인 코먼센스미디어의 조사 결과, 12살에서 18살 사이의 청소년 50%가 자신이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또 부모의 69%는 매시간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고 답했습니다.
문제는 이로 인한 가족 간 갈등과 불만입니다.
부모의 77%는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들 때문에 가족 시간이 방해받고 있다고 답한 반면, 청소년의 41%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부모가 원인이라고 답했습니다.
[제임스 스타이어/코먼센스미디어]
″매우 나쁜 본보기입니다. 여유를 갖고 어떻게 행동을 바꿀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응답 부모의 56%는 운전을 하면서도 스마트폰을 보는 것으로 나타나, 아이들 교육의 나쁜 선례로 꼽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는 구역이나 시간대를 가족이 함께 정해 실천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언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