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오해정

'최룡해 2인자 등극' 세대교체 소폭, 친정체제 강화

입력 | 2016-05-10 20:04   수정 | 2016-05-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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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당 대회에서는 김정은 시대를 보좌할 북한의 새로운 핵심 엘리트 진용이 공개됐습니다.

세대교체의 폭은 크지 않았지만 혁명화 교육까지 받았던 최룡해가 다시 최측근으로 부상했고 친정체제가 강화됐습니다.

오해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의 모든 대내외 정책과 인사를 관장하는 최고 핵심기관인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북한은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상무위원회의 상무위원을 3명에서 5명으로 늘렸습니다.

김정은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외에 박봉주 내각 총리와 최룡해 당 비서가 새롭게 발탁됐습니다.

아버지 김정일 집권 당시의 상무위원수 5명으로 다시 돌아간 겁니다.

특히 지난해 말 지방 농장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는 등 실각설이 돌았던 최룡해가 사실상 2인자 지위를 되찾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김정은의 특사로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했던 최룡해를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시킴으로써 향후 대외관계 개선에서 최룡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19명의 정치국 위원 중에선 8명이 새 인물입니다.

국제무대에서 핵위협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리수용 외무상과, 정찰총국장을 거쳐 대남관계를 총괄하는 통일전선부장 자리에 오른 김영철, 핵과 미사일 개발을 총괄해 온 리만건 군수공업부장 등 김정은의 핵심 측근들입니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여정은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서 앞으로도 김정은의 친정체제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