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권순표

佛 나라 전체가 영화 세트장, '문화유산 홍보' 최적화

입력 | 2016-05-2920:34   수정 |2016-05-2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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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랑스는 그렇지 않아도 세계 최대 관광대국인데 정부 차원에서 이 부분에 더 주력하고 있습니다.

문화유산을 배경 삼아 각국에서 영화를 촬영하도록 아예 나라 전체를 영화세트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권순표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리포트 ▶

영화 ′인셉션′

꿈속에서 벌어지는 온갖 환상의 무대는 파리입니다.

영화 인셉션에서 남·여 주인공이 앉았던 자리입니다.

이처럼 평범한 주택가도 파리 곳곳은 영화 세트장화 되고 있습니다.

에펠탑은 세계 각국의 영화에 가장 많이 연한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영화에 나왔던 장소는 관광대국 프랑스에 다시 관광객을 끌어들입니다.

파리 근교의 샹티이 성은 지난 2012년 성룡의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 촬영 이후 중국 관광객이 30%나 급증했습니다.

[샤를 앙리/샹티이 성 재단]
″이런 영화를 촬영했다고 하면 관광객들에게 더 큰 믿음을 주죠. 이런 유적지를 홍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문화유산 때문에 원래 프랑스는 인기 촬영지였지만 영화를 문화유산의 홍보수단으로 삼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더해지면서 전국토가 영화 세트장이 되고 있습니다.

해외 제작사가 프랑스에서 1백만유로 이상을 영화촬영에 쓰면 그중 1/3가까이를 돌려 주는 환급제도를 올해부터 시작했습니다.

[파트릭 펄스/호주 감독]
″환급 시스템 덕분에 며칠 더 머물면서 시간을 갖고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의 지원정책이 시작된 뒤 지난 3월까지 프랑스에서 촬영계획이 발표된 해외 영화나 드라마는 19편.

작년 1년 전체 촬영편수와 동일합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