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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美 '마리화나 사탕' 등장, 어린이 사고 잇따라
입력 | 2016-05-3020:41 수정 |2016-05-3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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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주들이 늘면서 사탕이나 젤리 비슷하게 생긴 ′먹는 마리화나′가 등장했는데요.
아이들이 사탕인 줄 알고 착각해서 먹었다가 응급실에 실려가는 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뉴욕 이언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무엇처럼 보여요?″
″곰 젤리요.″
″맛있게 생겼어요.″
(″왜?″)
″설탕이 뿌려져 있어요.″
아이들에게 맛있는 젤리처럼 보이지만, 먹는 마리화나입니다.
어른들 역시 쉽게 구분하지 못합니다.
″자세히 보세요. 차이점을 알 수 있어요?″
″아뇨, 전혀 모르겠어요.″
지난해 미국에서 마리화나를 사탕이나 과자로 착각해 먹었다 응급실을 찾은 어린이가 4천여 명에 이릅니다.
[잭슨 하트/피해 어린이]
″위, 아래로 움직이는 것 같고 모든 게 현실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어요.″
미국 수도인 워싱턴 D.C를 포함해 전체 주의 절반이 오락용이나 의료용으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면서 아이들의 손이 쉽게 닿는 곳까지 마리화나가 널려 있는 탓입니다.
게다가 시선을 끄는 형형색색의 사탕 형태로 변신하면서 어린이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로버트 글래터/응급실 의사]
″매우 위험합니다. 발작이나 환각 상태가 되든지 의식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일부 지역에선 사탕이나 과자 형태의 마리화나는 금지시키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생김새뿐 아니라 냄새도 적어 피우는 마리화나에 비해 적발이 쉽지 않다 보니 청소년들 사이의 불법 판매도 늘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언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