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민주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키즈폰' 불티, AS는 하늘의 별따기?

입력 | 2016-06-0620:20   수정 |2016-06-0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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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키즈폰′이라고 불리는 어린이용 스마트워치가 인기입니다.

이동통신사들도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 고장 났을 때 수리받을 곳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박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초등학생들이 저마다 다양한 색상의 큼지막한 손목시계를 차고 있습니다.

목걸이처럼 목에 걸고 다니기도 합니다.

(이거 반에서 몇 명이나 해요?)
″많이 해요.″

이동통신 3사가 본격적인 판매경쟁을 시작한 ′키즈폰′인데, 어린이들이 다루기 쉽게 간단한 터치로 통화와 음성메시지 전송이 가능하고.

(지금 어디니?)
″집 앞.″
(좀 이따 만나자~)
″좀 이따 만나.″

GPS 장치가 들어 있어 부모들이 스마트폰으로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황선아/초등학생 학부모]
′애가 어딨는지 알 수 있으니까 일단 안심이 돼요, 애들도 좋아하고요.″

가격은 8만 원에서 10만 원 안팎, 한 달 요금은 1만 원 정도로 올해 들어서만 30만 명가량이 가입했을 만큼 인기입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이어서 고장 나거나 파손되는 경우가 많은데도 A/S를 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키즈폰을 만든 제조사들은 모두 중소기업이나 외국업체들.

한 개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전국적으로 AS를 받을 수 있는 장소가 10여 곳에 불과합니다.

[′키즈폰′ 구매 학부모]
″AS 센터에서도 부품을 갖고 있지 않아서 일단 준비가 되면 저한테 전화를 주겠다고 했고, 아직 전화가 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통신사들은 제조사와 협의해 AS 시설과 인력을 더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