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데스크
이경미
명기, 재궁…조선왕릉 진귀 유물 200여 점 첫선
입력 | 2016-06-2020:46 수정 |2016-06-20 20:4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조선조 왕과 비의 무덤만큼 거의 온전하게 보존된 예가 드물다고 하는데요.
조선왕릉 40기에서 출토된 유물 200여 점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잠들어있던 조선왕실 500년의 이야기, 이경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절대적 권위와 위엄을 지녔던 왕과 왕비가 사후 영면에 들어간 공간, 조선왕릉입니다.
조선은 유교 국가였지만 왕릉만큼은 도교의 일종인 풍수에 밝은 중신들이 3번을 살펴보고야 정할 만큼 택지에 신중을 기했습니다.
[황정연 학예사/국립문화재 연구소]
″지금 현재 동구릉이라든지 서오릉처럼 당시 명당으로 여겨졌던 자리에 큰 왕릉 군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능에서 출토된 부장품에서는 왕가에 대한 각별한 예우의 흔적이 묻어납니다.
가로 220, 세로 67, 높이 67센티미터의 재궁, 왕의 시신을 안치했던 관입니다.
재궁은 왕의 즉위와 동시에 제작이 시작돼 왕이 승하할 때까지 해마다 옻칠을 더합니다.
망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함께 묻은 그릇인 명기는 정조가 승하하고 처음 묻혔던 곳에서 출토됐습니다.
[박수희 학예사/국립고궁박물관]
″굉장히 작은 크기로 소박하게 만들어서 모든 명기류들이 조선왕실의 검소한 문화를 잘 볼 수 있습니다.″
조선의 국장은 왕의 승하에서 발인까지 최소 5개월이 걸렸고 능이 완성된 후에는 철저한 규범에 따라 관리됐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태조 건원릉과 정릉, 융릉 등을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통해 해설을 들으며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